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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스트 방송 복귀 “나 자신 역겨웠다…건강 안 좋아져 체중 27kg 감소”

여성 스트리머를 성희롱해 물의를 빚었던 BJ 감스트가 시청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아프리카TV BJ 감스트(29·김인직)가 시청자에게 재차 사과했다.

감스트는 24일 본 방송을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팰리스 경기 중계에 앞서 감스트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감스트는 안경을 벗은 이유에 대해서 라식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잠을 못 자는 생활을 이어왔다”며 “시력이 흐려져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난시가 심하다는 판정을 받아 라식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감스트는 “음식을 안 먹게 됐다. 먹어도 토가 나왔다. 몸이 안 좋아졌고 밖에 나가질 못해 집에만 있었다”며 “산에는 알아보시는 분이 없어 산을 다녔고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는 생각을 했다. 이 과정에서 몸무게가 약 27㎏가량 빠졌다. 원래 97~8㎏였는데 지금은 70㎏ 정도다. 헬스장은 다니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 건강 챙기면서 방송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잘못한 사람이 벌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자신이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뒤 6000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2015년 방송을 진행하면서 피파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하며 약 5억원의 아이템을 샀다”며 “이 과정에서 비용 처리가 되지 않은 부분을 인정했고, 바로 납부를 했다. 앞으로도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서는 “악플을 보는 편이다. 계속해서 인스타그램에 들어가게 됐고 이런 행동이 맞지 않는 것 같아 폐쇄했다”며 “내 잘못인데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내 자신이 역겨웠다. 나에게 일어난 일이었고 이런 일에 대해 왜 힘들어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튜브도 탈퇴하려 했지만 지인들이 말렸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방송에서 종종 언급한 부친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는 못 찾아뵐 것 같다. 드릴 말씀도 없다. 평생 반성하고 떳떳해지면 그때 찾아뵈겠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지난 23일 복귀 예고 방송에서 부쩍 마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감스트는 지난 6월 19일 개인방송 도중 BJ외질혜와 함께 다른 여성 스트리머를 거론하며 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감스트는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개인 방송을 중단했고 스포츠 채널 해설 방송, 홍보대사 등의 활동 역시 퇴출당했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TV는 ‘3일 이용 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려 또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감스트는 앞서 23일 개인 방송 재개를 예고했다. 이를 두고 ‘너무 빠른 복귀가 아니냐’는 여론과 ‘충분한 자숙을 했다’는 여론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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