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의원들이 학교에서 숙제를 내주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잇따라 발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따르면 26일 필리핀 하원 부의장인 에벌리나 에스쿠데로 의원이 최근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법안은 또 학생들이 교과서를 학교에 둔 채 등하교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았다.
에스쿠데로 의원은 “숙제를 내주는 것은 방과 후, 심지어 주말에도 학생과 부모가 휴식을 취하며 교류하는 귀중한 시간을 빼앗을 수 있다”고 법안 발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앨프리드 바르가스 의원도 주말에 한해 숙제를 내주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바르가스 의원의 법안은 특히 이를 어기는 교사에게 벌금 5만 페소(116만원) 또는 징역 1∼2년에 처하도록 하는 강력한 처벌 규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