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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X특선영화] ‘신과 함께’부터 ‘너의 결혼식’까지…풍성한 안방극장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공작’ ‘너의 결혼식’ 공식포스터.

말 그대로 안방이 극장이 된다. 한가위만큼 풍성한 영화 라인업이 시청자를 기다린다. 쌍천만 시리즈 ‘신과 함께’부터 ‘너의 결혼식’ ‘안시성’ 등 국내히트작은 물론 ‘마션’ ‘쇼생크탈출’ ‘앤트맨’ 등 외화까지 포함돼 ‘안방극장’을 달군다.

짧은 연휴에도 안방에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영화 라인업엔 어떤 게 있을까.

영화 ‘창궐’과 ‘사도’ 한 장면.

■11~12일 : 사극 vs 판타지물

우선 11일과 12일엔 사극과 판타지물들이 주로 전파를 탄다.

11일 B급 코미디 ‘기묘한 가족’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송되고, SBS에서는 밤 12시30분 송강호·유아인 주연의 ‘사도’를 내보낸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12일 오전 10시40분엔 이승기·심은경이 뭉친 퓨전코믹사극 ‘궁합’(SBS)이, 오후 1시20분엔 강동원과 고수가 만난 ‘초능력자’(채널A)가, 오후 6시엔 고전 명작 ‘이티’(EBS)가 전파를 탄다.

또한 KBS2는 이날 오후 7시50분 외화 ‘닥터스트레인지’를 배치, 마블 히어로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안방에 풀어놓고, 현빈을 앞세운 좀비사극 ‘창궐’(JTBC)과 ‘국가부도의 날’(SBS)이 각각 오후 8시40분, 9시4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그 중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IMF사태를 그린 작품으로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뱅상카셀 등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375만명이 관람했다.

영화 ‘변산’과 ‘내 안의 그놈’ 한 장면.

■13일 : 김영광·박보영·김고은·박정민·진영 등 청춘스타 총출동

추석 당일인 13일은 김영광, 박보영, 박정민, 김고은, 진영 등 청춘스타들이 등장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낮 12시20분 김영광과 박보영이 그리는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SBS)을 시작으로, 박정민·김고은이 보여준 풋풋한 청춘의 얼굴 ‘변산’(채널A)이 오후 1시20분 방송된다. 청춘스타들이 ‘황금조합’을 자랑한 두 작품은 명절 내내 전만 부치며 기름 냄새에 찌들어 있는 이에게 추천할 만큼 풋풋하다.

저녁시간 대엔 다채로운 주제의 영화들이 포진돼 있다. 오후 6시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EBS)이 찾아가며, 백상예술대상, 올해의 영화상 등에서 작품상을 대거 수상한 ‘공작’(KBS2, 오후 7시50분)과 유해진 주연의 ‘말모이’(MBC, 오후 8시20분), 김윤석·주지훈의 호흡이 빛난 ‘암수살인’(JTBC, 오후 8시40분) 등도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룹 비원에이포 출신 진영의 첫 주연작 ‘내안의 그놈’(SBS)은 오후 10시20분부터, 김민재와 유해진이 아들과 아버지로 나선 ‘레슬러’(TV조선)가 오후 10시50분에 편성됐다.

영화 ‘안시성’ ‘신과 함께-인과 연’ ‘뺑반’ 한 장면.

■14일 : 하정우 vs 조인성 vs 류준열

14일엔 하정우, 조인성, 류준열 등 국내 영화계의 ‘흥행보증수표’들이 맞붙는다.

오후 1시20분 임시완과 고아성이 합을 맞춘 ‘오빠생각’(채널A)이 스타트를 끊고, 하정우·주지훈·고아성을 앞세워 천만 고지를 두번이나 돌파한 ‘신과 함께-죄와 벌’(오 후4시20분)과 ‘신과 함께-인과연’(오후 8시40분)이 SBS서 연이어 방송된다. 조인성이 고구려 양만춘 장군의 기개를 연기한 ‘안시성’(JTBC)이 오후 8시40분에, 류준열이 공효진, 조정석과 힘을 합친 ‘뺑반’(KBS2)이 오후 9시15분에 배치돼 연휴의 밤을 재미로 물들인다.

밤 11시35분엔 멧데이먼의 화성 착륙기를 그린 ‘마션’(EBS)과 차승원의 ‘고산자, 대동여지도’(KBS1)가 시청률 대결을 벌인다.

영화 ‘증인’과 ‘군도:민란의 시대’ 한 장면.

■15일 : 박서준·강하늘로 열고 하정우·강동원으로 닫는다

연휴 마지막의 아쉬움은 남자배우들의 ‘이색 조합’으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강하늘과 박서준이 경찰대 학생으로 나서 큰 웃음을 준 ‘청년경찰’(SBS)이 오전 10시50분 가장 일찍 시청자를 찾아간다.

오후 1시10분엔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쇼생크탈출’(EBS)이, 10분 뒤엔 케빈 코스트너의 스포츠영화 ‘드래프트 데이’(채널A)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밤 시간대엔 정우성, 마동석, 강동원 등의 배웅을 받으며 연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오후 10시30분에 편성된 ‘증인’(MBC)에선 속물 변호사 정우성의 성장기가, ‘성난황소’(KBS2)에선 주먹의 왕 마동석의 아내 구출기, 11시35분에 배치된 ‘군도: 민란의 시대’(EBS)에선 강동원과 하정우의 썩은 세상 뒤집기 한판이 펼쳐진다. 출근, 혹은 등교가 목 끝까지 다가와도 슬퍼하지 말고, 추석 특선영화로 알차게 마무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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