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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180도 달라진 이설, 차가운 카리스마 장착+사이다 발언

순수했던 김이경(이설 분)이 영혼 계약으로 냉정하고 시크한 냉담녀로 변해 눈길을 끄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tvN 제공

‘악마가’ 이설이 1등급 영혼에서 180도 바뀐 1등급 냉담녀로 변하며 눈길을 끌고있다.

11일(수)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13회에서 더 이상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김이경(이설 분)이 영혼 계약서에 사인을 하며 악마 모태강(박성웅 분)에게 영혼을 파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순수했던 김이경이 냉정하고 시크한 새로운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설은 누구보다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로 1등급 영혼 김이경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그녀와 그녀 주변은 항상 불행한 일들로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찾아온 루카(송강 분)는 그녀가 보는 눈앞에서 트럭이 치이는 모습을 보며 자신 때문에 슬퍼지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결국 영혼 계약서에 사인을 하며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더욱이 청소년 시절 새아버지에게 당했던 폭력, 가족들을 위해 희생만 하며 살았던 이설이 가족들을 향해 사이다 발언을 보는 이들에게 시원하게 하며 안타까운 마음 또한 동시에 안겨주었다. 수십 년 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새아버지가 눈을 뜨고 그런 아버지에게 김이경은 “당신은 불행 그 자체야. 착하게 하는 것까지 바라지도 않아. 남은 인생 미안해하며 죽은 듯이 살아”라고 냉담하게 말한다. 새 오빠에게도, 엄마에게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을 나서 차가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김이경은 180도 변화된 이미지로 돌아왔다. 화장기 없는 얼굴 투박하게 묶은 머리에 운동화로 청순함을 강조했던 김이경이 높은 구두에 화려한 의상 감정이 없는 듯한 말투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모든 사람에게 차가운 반응으로 답하는 김이경은 극 초반과 차별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상 누구보다 착했던 김이경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여러 감정을 안겨주었다. 더이상 순수하지 않은 모습에 먹먹해지기도, 반대로 당하기만 했던 순간들을 앙갚음하듯이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 그녀에게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순수 영혼에서 냉담녀로 오기까지 모든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온 이설.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김이경의 모습에 더 큰 기대가 모이며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14회는 9월 12일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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