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을 겪는 중·장년층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무릎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닳게 되면서 진행되는 질환이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하다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 때문에 무릎이 시큰하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조기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증상이 악화되면, 밤에 잠을 못 청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지는 것은 물론, O자형으로 휘어지는 다리 변형도 진행될 수 있다.
이때는 줄기세포나 관절내시경 등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치환하여 무릎 통증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에만 5만 3000여 명에 이르는 인원이 무릎(슬관절)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등장해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정형외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첨단 3D프린터 기술을 접목한 치료법이다. 사전 정밀한 수술 계획을 통해 3D프린터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만들어, 실제 수술 가이드로 이용한다.
이를 수술에 사용하면 정확하게 관절을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에서 정확성은 차후 인공관절의 수명과 연결될 만큼 중요한 요소다. 환자의 하지정렬에 맞는 정확한 수술이 이루어지면,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게다가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각자의 무릎 모형에 맞는 축을 정확히 측정하여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과 합병증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미세한 오차를 잡아 골반부터 발목까지 곧게 펴지는 하지정렬이 가능하도록 정확한 인공관절 이식이 가능하다. 더하여 정확한 수술로 인공연골의 마모를 최소화해 보다 오랜 기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이후의 재활운동도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만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기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 이후 재활운동을 시행하여 인공관절의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인공관절이 이식된 이후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이 경직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관절의 운동 범위도 넓혀줄 수 있다. 특히 무릎의 운동 범위와 기능을 보다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평지 걷기 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운동 등을 통해 무릎을 지지하는 근력을 높이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힘을 강화하여 보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인공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