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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고의 농구팀을 가리자…2019 터리픽 12 스타트

2019 터리픽 12 홍보 문구.

동아시아 최고 농구팀을 가리는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터리픽 12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SK와 전주 KCC가 한국프로농구(KBL)를 대표해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터리픽 12의 태동은 2017년 9월에 열린 서머 슈퍼 8이다. 당시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이 KBL을 대표해 출전했는데, 오리온이 3위에 올랐고 삼성은 예선 탈락했다. 이 대회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슈퍼리그 규모가 확장됐다. 2018년에는 서머 슈퍼 8이 여름으로 일정을 옮기고 9월에 참가팀을 늘려 처음으로 터리픽 12를 개최했다. 이 터리픽 12에 울산 현대모비스와 삼성이 KBL을 대표해 처음으로 출전해 현대모비스는 예선 탈락하고 삼성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터리픽 12에는 한국(2팀), 중국, 필리핀(이상 3팀), 일본(4팀) 등 동아시아 각국의 대표 12개팀이 참가한다. 3개팀씩 4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팀만이 4강에 오른다.

SK는 이번 대회 A조에 속했다. A조에는 SK를 포함해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와 지바 제츠(일본)가 속했다. 필리핀 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마크 벨로가 속해있는 블랙워터와 2017년 서머 슈퍼 8 우승팀이었던 지바는 무시 못할 강호들이다. SK는 17일 블랙워터와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KCC는 C조에서 우츠노마야 브렉스(일본), 저장 광샤 라이온스(중국)와 경쟁한다. 저장 광샤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류쿠 골든 킹스(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팀으로 역시 무시 못할 전력을 갖추고 있다.

SK는 이번 대회에서 새 외국인 선수인 센터 자밀 워니의 가능성을 시험하려고 한다. 특히 아직 선수들과 호흡이 완전치 못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실전을 통해 조직력 또한 높이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뛸 수 있어 애런 헤인즈와 워니가 어떤 콤비 플레이를 보일지 관건이다.

KCC는 4년만에 코트로 돌아온 전창진 감독의 공식 복귀 무대로 관심을 받고 있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으나 실전다운 실전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경기에 대한 전 감독의 ‘감’이 어느 정도까지 살아났는지가 관심사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최근 막을 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25년만에 1승을 만들어낸 대표팀 선수들 중 김선형과 최준용(이상 SK)이 선을 보인다. 다만, 이정현(KCC)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랜스 스티븐슨(랴오닝)을 필두로 샤바즈 무함마드(선전) 등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한 ‘빅네임’ 들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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