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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이혜리 “이선심은 세상이 무섭고 힘없는 아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청일전자 미쓰리’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상경, 이혜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5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할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발표회가 18일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드라마 속에서 말단 경리직원에서 하루아침에 회사 대표이사가 된 ‘미쓰리’ 이선심으로 분할 배우 이혜리는 걸그룹 걸스데이에서 혜리로 활동했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배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혜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와 드라마가 한꺼번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서 더 떨린다”며 “연기에서도, 예능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다음 달에 영화 ‘판소리복서’ 개봉을 앞두고 있고 최근에 유튜브 채널 ‘나는이혜리’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혜리는 “제목부터 ‘청일전자 미쓰리’다 보니까 부담이 안 될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 거라 굉장히 신중했는데 PD님께서 창피하지 않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혜리는 또 “이선심은 마냥 순수하고 해맑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다. 세상이 무섭고 힘없는 아이이기 때문에 아픔과 어려움을 가진 인물로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혜리는 “어머니가 공장에서 일을 오래 하셔서 놀러 간 기억이 있어 공단 세트가 낯설지가 않았다”며 “친근한 느낌이 있어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업부장 유진욱 역을 맡은 김상경은 “주로 검사, 형사, 실장님과 같은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보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부장님들을 위해 연기했다. 내 나이대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이 연기를 보시고 공감하고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이혜리는 가장 여배우 같지 않은 여배우다. 까탈스러운 부분이 없다”며 “이선심 역할은 혜리 말고는 할 수 없는 역할이다. 혜리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은 OCN 드라마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등 장르물을 선보여온 한동화 PD가 맡았다.

한 PD는 “공단을 배경으로 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삶에 힘든 상황이 닥쳐왔을 때 힘겹게 버텨가면서 나타나는 희로애락을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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