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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분석] SK·두산·키움 ‘경우의 수’…SK, 남은경기 3승이하 땐 대혼란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8회초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인천 | 이석우 기자

두산이 19일 인천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SK의 정규시즌 우승이 ‘혹시 모를 일’로 바뀌는 모양새다. SK가 4연패를 당하면서 두산과 키움의 추격을 2.5경기 차이로 허용했다.

SK는 7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매직넘버를 6에서 줄이지 못했다.

여전히 SK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패가 늘어날 경우 우승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남은 경기수 상위 3팀의 승리 숫자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졌다.

SK가 6승을 거두면, 매직넘버가 소진되면서 승률 0.629로 우승을 따낸다. 두산이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 0.625에 머문다.

SK가 5승을 거둘 경우 두산이 9전 전승을 해야 하고, SK가 4승일 경우 두산이 8승1패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SK가 남은 7경기 5할 승률에 실패하고 3승4패를 기록한다면, 두산은 7승2패면 우승할 수 있다. 이때 키움에게도 우승 가능성이 생긴다. 키움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SK와 승률이 0.6084로 같아지는데, 키움이 4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건 20일 SK전을 승리한다는 뜻이다. 이 경우 키움과 SK가 상대전적 8승8패로 같아진다. 리그 순위 규정상 상대전적이 같으면 상대팀간 다득점 순인데, 키움이 지금까지 약 20점 이상 앞서 있기 때문에 키움이 순위에서 앞선다.

SK로서는 어쨌든 남은 경기 최소 4승3패를 해야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남은 7경기 3승이하를 거둔다면 시즌 내내 지켜온 선두 자리가 흔들린다.

SK는 20일 키움과 홈경기를 치른다. 아주 많은 것이 걸려있는 경기다. SK는 선발 산체스 순서지였지만 어깨에 약간의 뭉침 현상이 있어 박종훈으로 교체했다. 박종훈은 키움 상대 2경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 2.08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SK 상대 올시즌 0승2패, 평균자책 3.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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