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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김태형 감독의 PS 불펜 구상, 이용찬 뒷문으로

두산 이용찬. 연합뉴스

“포스트시즌에는 선발투수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영 구상을 밝혔다. 현재 안정적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부터는 선발 한 명을 불펜으로 이동시킨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우완 이용찬이 필승조로 투입된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 때 이용찬을 불펜으로 돌리는 쪽으로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마무리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이형범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김 감독은 “이형범이 팔꿈치 통증 여파 이후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져주지 않았나. 사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이형범에게 더 이상의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이형범과 더불어 이용찬도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나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은 우완 윤명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윤명준은 지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이 0.79(11.1이닝 1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우완 김승회와 좌완 이현승도 포스트시즌에 활용할 불펜카드로 조율 중이다. 둘은 오는 24일 라이브 피칭으로 몸상태를 점검받은 뒤 1군 콜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김승회의 합류는 유력해보인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불펜 구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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