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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G] ‘드래곤’ 오소르벡 “남들보다 두 배 더 연습했다…이번에도 KO 노린다”

어린 시절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각종 무술을 시작한 그는 러시아의 대표 무술인 삼보에 빠졌다. 어느새 삼보 마스터가 됐고 격투기 선수로 변신했다. 오는 5일 서울 양재동 더 K 호텔에서 열리는 ‘더블G FC 03’ 메인 이벤트에서 홍준영(코리안좀비MMA)과 만나는 키르기스스탄 파이터 ‘드래곤’ 아지즈 오소르벡 얘기다.

참을성이 강한 아지즈는 힘든 훈련도 이겨냈다. 투쟁심을 바탕으로 훈련을 펼쳤다. 그리고 파이터가 된 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RFCH 챔피언에 등극했다.

홍준영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드렁큰 홍’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홍준영은 2014년 종합격투기 프로로 데뷔, 9승 5패 전적의 킥복서 스타일의 파이터다.

아지즈는 “상대를 KO 시키는 것을 즐긴다. 이번 대회서 꼭 KO 승을 거두고 싶다. 그리고 더블G FC서 승리를 거두고 UFC에 진출하고 싶다. 분명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라운드 및 레슬링 그리고 타격까지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아지즈는 위기 관리 능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도르 에밀리야넨코가 중심인 러시아 격투단체 M-1 글로벌에서도 활약한 아지즈는 7승 4패를 기록했다. 또 격투기 통산 14승 7패를 기록중인 아지즈는 7차례 KO승을 거뒀고 4차례의 서브미션 승리도 맛봤다. 패배 중에서는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 부상 때문에 생겼다. 아지즈는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지즈는 “현재 어떤 훈련을 하는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확실한 것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2배 이상의 시간을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이어 “(KO로 이긴)지난 경기처럼 준비하면 홍준영을 서브미션이든 혹은 타격이든 반드시 경기중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아지즈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더블G FC와 이지훈 대표팀께 감사 드린다”며 “한국팬들의 뇌리에 박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이기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들었다. 챔피언 벨트를 들어올릴 수 있는 능력을 경기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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