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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PO 현장] 강렬했던 가을 기억, 박정권 엔트리 합류…나주환 빠지고, 배영섭 합류

지난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SK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SK 박정권(왼쪽)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친 뒤 2루에 안착해 조동화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 사나이’ SK 베테랑 박정권(38)이 다시 ‘가을야구’ 해결사로 부름을 받았다.

박정권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확정된 SK 선수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던 박정권은 올해 주전 경쟁에 밀린데다 부상까지 겹치며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다. 9월 전까지 단 10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합류 여부도 불투명했다.

박정권은 9월 엔트리 확대와 함께 1군에 복귀하며 반전 스토리를 썼다.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박정권은 SK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7년부터 포스트시즌에 더 강렬했다. 지난해까지 총 6차례 한국시리즈에서만 34경기에서 타율 0.260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박정권은 14경기 출전에 타율 0.172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박정권은 잘 나가던 팀이 시즌 막바지 선두 수성에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9월 이후 8경기에 출전해 15타수2안타에 그쳤지만 2안타 모두 타점으로 연결됐다. 복귀 첫 타석인 지난달 3일 인천 NC전에서는 6회말 대타로 1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또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팀이 비록 패했지만 6-7로 뒤진 9회초 대타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SK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전천후 내야수인 나주환을 제외시켰다. SK 코칭스태프는 우타 대타 요원으로 나주환과 외야수 배영섭을 저울질하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배영섭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내야진은 최항, 안상현, 정현 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변화없이 엔트리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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