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48)이 설리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홍석천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이게 너와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 같이 견뎌내자고 했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돼 버렸다”며 설리와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곳에선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이라며 “너 하고픈 거 맘껏하고 지내렴. 예쁜 네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참 슬픈 밤이다”고 했다.
홍석천은 설리와 함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 중이었다. 해당 사진은 홍석천이 지난 8월 12일 ‘악플의 밤’ 녹화장에서 함게했던 사진이다. 당시 홍석천은 “세상 예쁜 설리 참 예쁘고 솔직하고 멋지다. 오빠 옆에선 안전한 거 알지? 행복이 첫째다. 행복하자”라며 설리에게 칭찬과 위로를 함께 건넸다.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쯤 경기도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로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나 일기는 아닌 평소 심경을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설리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고인 마지막 가는 길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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