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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문가 25명의 릴레이 한마디 “‘지못미 설리’…지킬게, 이젠”

악플을 답니다. 악플러가 원한 일입니다. 악플을 읽습니다. 방송이 원한 일입니다. 피해자는 이리 치이고 저리 차입니다. 설리는 오갈 곳이 없었을 겝니다. 결국… 소잃고 외양간을 고칩니다. 각계 전문가가 스타카토 찍듯 한마디씩 건듭니다. 그나마 의미 있는 한마디한마디는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해) 설리’에 대한 반성문입니다. 악플? 너를 어쩌면 좋니! [편집자주=전문가 가나다순]

1# 악플 피해자들은 혼자가 아니다. 도움을 요청하라…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 악플러, 유명인에게 부정적 어필을 통해 얻으려는 관종적 우월감이 설리를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았다 …김동철 사회 심리학자·한국 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3# 설리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꼴이 된 ‘솔루션’ 없는 ‘악플의 밤’, 위기관리 장치도 배려도 없었다…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4# 악플은 심리적 상처를 만드는 게시판의 칼부림이다. 반복 악플로 인한 자살은 심리적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다…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명지병원 정신과

5# 요즘 악플은 ‘사냥’ 수준이다, ‘악플의 밤’ 출연자를 먹잇감처럼 악플러에 던지는 포맷이 우려스럽다…노웅래 국회의원

6# 부정적 ‘악플의 밤’ 대신 ‘선플의 밤’ 방송을 만들자…민병철 선플운동본부이사장·민병철어학원 대표

7# ‘악플의 밤’은 ‘악플’의 대중적 영향력을 키워주고 ‘악플’을 조장할 수도 있다. 악플은 대응할 수록 확산되는 생물같은 것, 피해자의 반응과 대응은 어불성설…서기철 아나운서(KBS)

8# ‘악플’의 문제에 집중해야지, 확인되지 않은 연관성으로 방송프로그램의 책임을 묻는것은 지나칠 수도 있다…송종길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9# ‘악플의 밤’의 기획 의도는 훌륭하다. 다만 방송 전후 심리치료 의무화가 필요하다…안경재 변호사·대한공증인협회 공보이사

10# 사람죽이는 가짜뉴스+최악플,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안진걸 상지대 교수

11# 악플은 명백한 범죄. 방송이 오히려 이를 확대재생산 한다면, 이 역시 범죄에 가담하는 행위다…유승수 변호사(법무법인 은율)

12# 여론 형성의 댓글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 감정을 쓰레기로 배출하는 현 상황에서 댓글 삭제 제도도 고려해야 한다…유홍식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13# 악플의 순기능은 없다. 악플 신고·삭제가 신속하고 쉽게 이루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윤예림 변호사

14# 공격 당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힘은 같은 편이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 ‘악플의 밤’에서 그런 힘을 주었을지 의문이다…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15# 댓글은 안보는 것이 상책이다. 댓글에 관심이 간다면, 다른 사람의 평가에 관심을 갖게되는 내 성격을 돌아볼 필요도 있다…이성준 박사 영덕 삼성명상연수원 명상강사·아주대 사회과학연구소

16# 연예업계 전반에 불행한 일의 재발 방지를 위한 토론과 대책 마련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이승훈 시민사회연대회의 사무처장

17# 선플 끝에 정분나고 악플 끝에 살인난다…이외수 소설가

18# ‘악플의 밤’ 폐지하라! 가짜뉴스, 악플 처벌법 제정하라!…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장

19# 악플읽기는 우울증을 심화시킨다. 설리도 자신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접했다면 생각을 환기시키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지영 심리상담전문가·‘나는 왜 사람을 만나면 아플까’ 저자

20# ‘악플의 밤’은 악플에 대한 치유프로그램인지, 악플을 달고싶은 욕구에 대한 대리만족 프로그램인지 의도가 분명하지 않다…이현주 오감테라피학교 대표

21# 감성적인 연예인에게 악플은 고통을 넘어선 고통이다. 악플보다 선플을 장려하는 프로그램가 생겼으면 좋겠다…이홍렬 방송인

22# 천상천하 악플도, ‘악플의 밤’도 근절되어야 한다…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장

23# ‘악플’은 아무 곳에든 돌을 던지는 야만성일 뿐이다…전원책 변호사

24# ‘악플’ 방치는 모욕죄가 존치 중인 우리나라에서 범행에 대한 경각심을 경시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허성훈 변호사

25# 악플은 악플러의 정신적 문제이다. ‘악플의 밤’은 악플을 피해자의 문제인 듯이 오인시킬 수 있다. 악플러를 추적해그들을 치유하는 일을 해야 한다…황교익 맛칼럼니스트·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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