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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덕 가장 많이 본 소설은 ‘메이즈 러너’

지난 10년간 영화 개봉 후광으로 판매량이 가장 많이 오른 원작 소설은 문학수첩에서 펴낸 ‘메이즈 러너’(제임스 대시너 저·공보경 역)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2010~2019년 개봉한 영화와 원작 소설 150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원작 소설 판매량은 영화 개봉 전 2개월과 개봉 후 2개월간 수치를 비교했다.

영화 개봉 후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한 소설은 제임스 대시너의 소설 ‘메이즈 러너’다. 원작 소설이 2018년 영화 개봉 전 두 달 간 300여권 판매에 그쳤는데, 개봉 후 두 달 동안엔 7000여권이 팔려나가 21배 판매고가 상승했다.

이 소설은 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소년들이 거대한 미로 속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위는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쓴 에세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 동명 영화가 개봉하기 전 두 달 간 1000여권이 팔렸다가 개봉 후 두 달 간 1만2000여권 판매돼 10배 넘게 판매량이 늘어났다.

3위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반딧불이’로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 개봉 전 700여권, 개봉 후엔 7200권이 팔렸다.

이밖에 윌리엄 폴 영의 ‘오두막’이 약 8.6배, 길리언 플린의 소설 ‘나를 찾아줘’가 8.1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8.0배, ‘레 미제라블’이 7.2배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1편이 2010년 이전에 개봉한 작품이라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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