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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 이슈] 지코부터 선미까지…악플러와 전쟁 선포한 ★들 “선처없다”

(왼쪽부터) 가수 지코, 아이유, 선미. 스포츠경향DB

‘악플’에 고통을 호소하던 스타들이 줄줄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4일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故(고)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생전 악플로 인한 피해로 고통스러워 했던 그의 모습이 재조명 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은 물론 악플의 폐해가 곳곳에서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동료 연예인들이 줄줄이 ‘선처없는’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목소리를 더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이석우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고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직후인 지난 18일 카카오엠을 통해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1차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추가 고소장 접수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선미. 이충진 기자

가수 선미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가 분명히 드러난 12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향후 발생하는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합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가수 지코. 이충진 기자

가수 지코 역시 악플러와의 전쟁에 합류했다. 지코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온라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 훼손 등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꾸준한 모니터링과 팬분들의 제보에 따라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SNS 등에서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 악성 댓글과 게시물 등을 작성하거나 유포한 네티즌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치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 접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의 숨은 폭력인 악플 근절을 위한 법률 개정안이 계속해서 발의되고 있다. 지난 25일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혐오 표현 등을 삭제할 수 있는 의무를 부과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어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 역시 인터넷 ‘준실명제’ 도입으로 댓글 작성시 책임감을 높이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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