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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명은 다 거짓…자숙하며 살겠다” 엘린, 뭉크뭉 ‘로맨스 스캠’ 모두 인정

크레용팝 출신 엘린이 그간 해명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크레용팝 출신 엘린(29·김민영)이 그간 거짓 해명을 해왔다고 시인했다. 사실상 뭉크뭉의 주장을 모두 인정했다.

엘린은 8일 아프리카TV에서 해명 방송을 진행하며 “앞선 모든 해명은 모두 거짓이었고 뭉크뭉과 시청자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뭉크뭉이 처음으로 올린 글에 사실이 아니라고 한 반박문은 제가 앞으로 방송을 더 하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로 대처한 것”이라며 “뭉크뭉이 주장한 것은 모두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또한 엘린은 “뭉크뭉이 저에게 이정적 감정을 갖고 호의를 베푼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저 역시 이에 호응했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 변명했고 한 달 동안 저에게 진실을 말하고 사과할 기회까지 주었으나 어리석게도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엘린은 뭉크뭉이 주장한 다른 내용도 모두 인정했다. 다만 김용호 기자가 제기한 열애설은 부인했다.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엘린은 “어제 뭉크뭉과 만나 이야기를 했고 저와 좋은 감정으로 지내던 기간 동안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알고도 모른 척 해주셨다는 사실도 알았다”며 “금전적 부분과 방송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 것도 모자라 이기적인 생각과 거짓말로 상황을 악화시킨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린은 “김용호 기자가 유튜브 방송에서 제가 BJ 활동을 하면서 배우 연인을 만났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해당 배우는 2016년 좋은 감정으로 만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BJ 활동하기 전 헤어졌다”며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프리카TV 아이디 ‘뭉크뭉’은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엘린에게 10억원 규모의 로맨스 스캠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이성적으로 접근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를 말한다.

이에 엘린은 3일 해명 방송을 진행하며 “크고 작은 몇 천만원의 선물을 받은 적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몽크뭉의 고백을 거절해 지금 상황까지 왔다”고 반박했다.

이에 뭉크뭉은 한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폭로할 사실이 많이 있다. 지금까지 폭로한 부분은 10분의 1 수준”이라며 “까면 깔수록 이렇게 양파 같은 사람은 처음 봤다. 사실대로 해명하지 않으면 추가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엘린의 인정과 사과는 뭉크뭉의 경고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엘린은 대중의 지적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간의 거짓말은 물론 뭉크뭉의 주장을 모두 인정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방송 활동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크레용팝의 해체로 가요계 생활을 접은 뒤 BJ로 전향해 인생 제2막을 연 그였으나 결국 방송 활동 마저 중단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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