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한국야구대표팀 4번타자 박병호(키움)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박병호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예선 최종전인 쿠바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대회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박병호는 앞선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도 5개나 당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대회 들어 침묵하고 있는 박병호는 4번타자로 중용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이기고 있고, 곧 박병호도 잘 해줄 것”이라며 “오늘쯤 한 번 터질 것 같다. 오늘 못치더라도 일본에서 해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대회 첫 안타를 뽑았다. 2-0으로 리드한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중전안타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불발됐다.
박병호는 5회 기회에서 드디어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중전안타로 2루주자 김하성을 불러들였다. 4-0에서 박병호는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