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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딴눈물] 한국시리즈 MVP 두산 오재일이 키움 송성문에게 던진 한 마디는? (영상)

두산 베어스 오재일 선수. 유튜브 ‘슥’ 채널

“질문이 다 이상한데요.”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두산 베어스 오재일을 ‘수상한 자리’에 초대했다.

오재일은 지난 11일 스포츠경향과 만나 야구공과 배트가 아닌 다트를 손에 쥐고 긴장감 넘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진행룰은 5가지 질문이 세팅된 다트판에 다트를 던져, 꽂힌 숫자에 해당하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다트판이 설치된 작은 공간에 들어선 오재일은 질문지를 확인하고는 “마음에 드는 질문이 없어요. 질문이 다 이상한데요”라며 당황하면서도 “김태형 감독에게 한 마디”라는 질문이 비교적 맘에 든다고 꼽았다.

오재일의 다트 피칭 능력은 어떨까. 과연 그는 원하는 질문에 다트를 명중했을까.

다트판과 마주한 그는 “여기서 던지라고요? 못 맞출 것 같은데”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질문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에게 한 마디 한다면?’이었다. 한국시리즈 중 더그아웃에서 ‘막말 논란’으로 두산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던 송성문에게 오재일은 재치있는 답을 했다.

오재일은 “성문아 반가웠고, 군대 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잘 갔다 오고, 갔다 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넨뒤 “안녕”이라며 갑작스러운 작별 인사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3년 만의 통합우승에는 팬들이 함께 했을 터. 오재일은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올 시즌 응원 많이 해주셔서 저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내년에도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또 한 번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비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짤막한 인터뷰를 끝으로 그에게 번외 질문을 던졌다. 그가 뽑은 올 시즌 프로야구 MVP는 누구였을까. 잠시 머뭇거리던 그의 대답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재일은 2019 한국시리즈 키움과의 1차전에서 끝내기 안타, 우승을 확정 짓는 4차전에서 연장전 결승 2루타를 치는 등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해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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