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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류현진 사이영상 득표 정정…88포인트로 단독 2위 확정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집계 결과가 바뀌었다. 당초 맥스 셔저와 72포인트로 공동 2위로 발표됐지만, 투표 집계가 잘못된 것을 확인한 뒤 88포인트, 단독 2위로 수정됐다. 아시아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를 얻었고, 역대 아시아 투수 사이영상 포인트에서도 다르빗슈 유가 2013년 얻은 93포인트에 이어 역대 2위가 확정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지만 아시아 투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디그롬은 1위표 29장, 2위표 1장을 얻어 만장일치 수상에 1표가 모자랐다. 만장일치를 막은 1표는 류현진에게 돌아갔다. 애초 류현진은 1위표 1장, 2위표 6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얻어 72포인트를 얻은 것으로 발표됐다. 맥스 셔저 역시 72포인트를 얻어 류현진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셔저는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했다.

2019 NL 사이영상 득표 현황. 당초 류현진의 2위표가 6장에서 10장으로 바뀌었다. | BBWAA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투표인단 30명의 투표 기록을 공개한 표에 따르면 류현진은 투표인단 10명으로부터 2위표를 얻었다. 집계에는 스티븐 스트래즈버그가 2위표 10장을 얻고 류현진이 6장을 얻었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류현진이 10장, 스트래즈버그가 6장이다. 결국 BBWAA는 사이영상 발표 후 약 40분이 지나서 득표 결과를 수정했다.

류현진의 2위표가 10장으로 고쳐졌고, 류현진의 합계 포인트 역시 88점이 돼 단독 2위가 확정됐다.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최초 사이영상 1위표 획득 선수가 됐다. 아시아 투수 최다득표 기록에는 조금 모자랐다.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3년 93점으로 아메리칸리그 2위를 차지했고 이와쿠마 하사시(당시 시애틀)는 73점으로 다르빗슈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류현진의 1위표는 제이콥 디그롬의 만장일치를 막은 1표가 됐다. BBWAA가 공개한 투표현황에 따르면 류현진에게 1위표를 투표한 기자는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마크 휘커였다. 같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은 디그롬에게 1위표를, 류현진에게는 2위표를 던졌다. 밀워키 지역 투표권을 받은 디 어슬레틱의 로버트 머리는 류현진에게 한 표도 주지 않은 유일한 투표인단이었다.

2019 NL 사이영상 투표 현황 | BBWA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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