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경X이슈]‘연예인 유튜브’ 월평균 수익은 얼마?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스타들. 사진 유튜브 캡처

스타들이 기존 미디어에서 벗어나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스타들은 근황이나 홍보 등 공식적 목적을 위해 유튜브 계정을 이용해왔으나 최근에는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까지 나서는 1인 크리에이터로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즉 스타가 직접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스타들은 자신의 일상이나 취미를 공개하는 것만으로 ‘생태계 교란’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파워를 갖는다. 구독자와 뷰가 늘어날 만큼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부가 수익’이다. 데이터 분석 및 통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튜브 서비스 플랫폼 ‘녹스인플루언서’를 통해 스타 채널들의 월평균 수익을 분석해봤다.

배우 신세경 유튜브 분석. 자료 녹스인프루언서

■여배우들, 신비주의 벗는다

지난해 신세경은 톱여배우 중 유튜브를 가장 먼저 시작해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평소 음식과 만들기에 능한 자신의 재주를 살려 ‘취미’ ‘일상’ ‘여행’ 콘텐츠를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 그는 전문 인력의 도움없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고 있다고 전한다. 현재 6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에 중간 휴지기에 주로 영상을 올린다. ‘녹스인플루언서’에 의하면 그의 월간 추정 수익은 338만원에서 599만원에 이른다. 주요 시청 연령은 20·30대로 남녀 비슷한 비율을 보인다.

한예슬 유튜브 분석과 구독자 예상 연령 및 성별 분포.

지난 8월부터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를 시작한 한예슬은 화제성과 더불어 급격히 구독자 수가 늘었다. 현재 구독자 52만을 향하고 있다. 스타일&뷰티 예능 MBC ‘언니네 쌀롱’의 MC를 맡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편집과 구성이 깔끔해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예상 수익은 월평균 900만원에서 1571만원이다. 현재 수치는 일종의 ‘개업 효과’로 여겨지지만 업데이트 빈도수와 화제성이 이어진다면 앞전에 예측한 최고 수익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뷰티 콘텐츠임에도 여성보다는 남성구독자가 더 월등히 많다는 점이다. ‘한예슬 is’의 주요 시청자는 30·4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백현과 이수현의 유튜브 채널 분석.

■아이돌, 모든 것이 콘텐츠

요즘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돌 스타들은 연예인 중 가장 유튜브 활용도가 뛰어난 젊은 세대다. 크리에이터로 눈에 띄는 활약 중인 아이돌은 악동뮤지션 이수현, f(x) 엠버, 에이핑크 윤보미, 엑소 백현 등이 있다. 이들은 기존 팬덤과 글로벌 인기를 발판삼아 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돌 개인 유튜브 순위 1위는 구독자 215만 명을 자랑하는 엑소의 멤버 백현이다. 해외 공연 일정이 많은 그는 콘서트 백스테이지 등을 브이로그로 팬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엑소 멤버들의 일상 모습을 볼 수 있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소통창구다. 유튜브 수익은 월평균 413만원에서 719만원으로 예측된다.

125만 구독자를 보유한 이수현은 2017년 5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자작곡을 발표하거나 메이크업, 먹방 등 재기발랄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유튜브는 음악 저작권 문제로 엄격한 잣대로 규제 중인데, 이수현은 싱어송라이터인만큼 자신의 노래를 저작권의 구애없이 배경음악으로 마음껏 쓰는 것이 흥미롭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월평균 205만원에서 358만원의 예측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엠버 유튜브 채널 분석.

f(x) 엠버는 ‘Amber Liu’라는 영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업데이트에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137만 구독자를 보유한 만큼 한 번 영상을 올릴 때마다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월평균 유튜브 수익이 183만원에서 1471만원으로 그 폭이 넓은 이유이기도 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구독자 예상 지역 분포가 100% ‘기타’로 표기되는 점이다. 특정한 나라에 제한되지 않은 엠버의 글로벌 인기를 보여준다.

개인방송분석연구소 배철순 소장은 “최근 유튜브 수익 분석은 조회수를 근거로한 추정 수치일뿐 정확한 것은 아니다. 현재 정확한 수익은 본인 인증밖에 확인할 길이 없다”며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실비 비용도 고려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익을 내는 유튜버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