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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기획]2020년 안방극장 기대작, 벌써 뜨겁다

2020년 안방극장 출격할 배우들, 김혜수-주지훈-조승우-이병헌(왼쪽부터). 사진 각 소속사

2020년 안방극장에는 스타와 유명 제작진으로 ‘빵빵하게’ 무장한 기대작으로 줄을 잇고 있다.

업무를 정리하는 연말연시지만 발 빠른 드라마업계는 내년 방송할 작품 준비에 한창이다. 사전제작이 많아지면서 이미 촬영에 들어간 작품들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스포츠경향’이 미리보는 2020년 기대작들을 배우별, 작가별, 그리고 시즌2 화제작을 모았다.

■“와~ 이 배우는 꼭 봐야 해”

배우가 곧 장르인 드라마들, 보기만 해도 개연성이 생기는 연기파, 비주얼파 배우들이 새 작품을 준비 중이다.

SBS ‘하이에나’는 상위 1% 하이클래스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피 튀기는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기존 변호사 캐릭터인 지적이고 이성적인 면모보다는 이해관계에 얽힌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줄 예정. 김혜수와 주지훈의 조합과 더불어 연기 대결까지 기대해 볼 만한 역작이다. JTBC ‘시지프스: the myth’는 일찌감치 조승우와 박신혜가 선택한 작품이다. 그저 SF 미스터리 장르라는 것만 공개됐을 뿐 세부적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건 작품 선구안이 높은 두 배우의 선택 덕이다.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박민영·서강준이라는 두 ‘케미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비주얼 로맨스다. ‘백마 탄 왕자’ 스토리가 아닌 시골 독립 서점에서 만나는 소박하고 따뜻한 힐링 스토리가 킬링포인트다.

이병헌, 한지민, 신민아, 배성우, 남주혁 등 영화 캐스팅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초호화 캐스팅, ‘HERE(히어, 가제)’가 안방극장을 점령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노희경 극본으로 작품성도 이미 검증된 드라마인 셈이다. 방송사 편성은 미정.

■“믿고보는 웰메이드 제작진”

탄탄한 시나리오가 시청자를 이끌 듯,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다. 2020년에는 유명 작가들의 차기작도 공개된다.

2020년 최고의 기대작이라면 단연 김은숙 작가의 SBS ‘더킹: 영원의 군주’를 꼽을 수 있다. 이민호, 김고은 등 배우들이 추운 날씨임에도 촬영을 시작해 내년 시청자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이민호)와 형사(김고은)의 공조 로맨스를 그린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 tvN ‘아는 와이프’ 양희승 작가가 사람 냄새 진한 KBS2 주말극에 도전한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로, 이혼으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뭉치는 송가네와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다. 천호진, 이정은, 오윤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탤 예정.

KBS ‘공항가는 길’로 여성과 모성이라는 주제로 섬세한 심리 묘사를 그린 이숙연 작가는 새 작품 tvN ‘반의 반’으로 만난다.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정해인, 채수빈 등 차세대 배우들이 화면을 빛낸다.

tvN ‘하이 바이 마마’는 ‘49재’라는 우리나라 장례 관습을 소재로한 판타지 이야기다. 상큼발랄한 엄마 귀신 역으로 김태희가 낙점되면서 화제가 됐다. KBS2 ‘고백부부’로 현실 부부의 모습을 그려낸 권혜주 작가인 만큼 이번 작품도 따뜻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감을 드높인다.

국내 중증외상 치료의 권위자 이국종 교수가 쓴 저서 ‘골든아워’도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이 교수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생사의 최전선에 놓인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룰 화제작이다. 드라마 각색은 KBS2 ‘내딸 서영이’, ‘황금빛 내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온리원 작가가 공동집필해 진한 휴먼스토리를 녹여낸다.

■“흥행작의 시즌2, 놓칠 수 없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제작되는 작품들도 속속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방 돌담병원을 배경으로한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인 SBS ‘낭만닥터 시즌2’는 시즌1의 한석규가 합류를 결정하면서 시즌2 작업에 활기를 더했다.

또 하나의 메디컬 드라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슬기로운 시리즈’ 병원 버전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의사 직장인 밴드를 중심으로 의사, 간호사, 환자 등 사람 사는 병원 이야기를 담았다. 조정석, 유연석, 김대명, 정경호가 출연한다.

드라마 마니아라면 오매불망 기다렸던 ‘비밀의 숲’ 시즌2도 나온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와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의 공조 이야기인 tvN ‘비밀의 숲’, 이번에는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시즌2도 조승우, 배두나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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