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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경질 포체티노 후임은 무리뉴?…도박업체들 무리뉴 배당률 가장 낮게 책정

지난 5월 아약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된 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불과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 축구에선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을 실감케했다.AP|연합뉴스
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AP|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토트넘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토트넘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던 포체티노는 불과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의 희생양이 됐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5무4패 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로 처져 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가볍게 서두르며 내린 결정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이 극도로 실망스럽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통산 159승을 거둬 전후 토트넘 감독 중에서 구단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구단 재정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도 4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톱4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포체티노의 리더십과 업적, 그리그 그의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토트넘이 부진에 빠져있더라도 그를 경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토트넘은 끝내 칼을 휘두르고 말았다.

개리 리네커는 “토트넘이 더 좋은 대안을 찾는 데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그런 일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베팅업체에선 후임 감독에 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1순위로 올려 놓고 있다. 무리뉴 전 감독의 배당률은 1/3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17/2),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9/1)보다 낮게 책정됐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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