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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지치자 산탄젤로 왔다…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역전승

KOVO 제공

돌아온 산탄젤로가 폭격을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산탄젤로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3-1(27-29 25-15 25-19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20(6승5패)으로 우리카드(승점 18)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4승 6패에 그치며 5위(승점 11)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올시즌 개막 이후 국내 공격수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버텼다. 외국인선수 산탄젤로가 개막 전 발목 부상을 당했고 부상 회복 이후에도 컨디션이 좋지 못하자 삼성화재는 라이트 박철우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며 산탄젤로를 교체 투입해왔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박철우를 앞세워 시즌 초반을 치러왔다. 지난 1일 열린 1라운드 대결에서도 외국인선수 공백 속에 현대캐피탈에 블로킹 23개를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산탄젤로는 지난 17일 한국전력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했다. 당시 30득점을 퍼부었던 산탄젤로는 이날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라이트로 출전해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발목이 좋지 않은 박철우(1득점)가 경기 중간 교체 투입된 이날 경기에서 산탄젤로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현대캐피탈 최강 센터진을 뚫었다. 블로킹 2개와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한 28득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고준용(14득점)과 송희채(13득점)가 산탄젤로와 함께ㅔ 삼각편대를 이뤄 현대캐피탈과 라이벌전을 승리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33득점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1(25-20 25-17 25-27 25-14)로 완파했다.

외국인선수 루시아가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받아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서도 국내 공격수 이재영의 대활약에 이한비(17득점), 김미연(15득점), 이주아(10득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디우프(33득점)의 활약을 앞세운 인삼공사를 따돌렸다.

승점 3을 획득한 3위 흥국생명은 1위 GS칼텍스(승점 21)를 3점 차로, 2위 현대건설(승점 19)을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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