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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TV]‘졸혼남’ 백일섭, 강부자 잔소리에 ‘졸도남?’…11년만에 만나 ‘엄마가 뿔났나’

‘졸혼남’ 백일섭이 ‘국민 엄마’ 강부자의 잔소리에 넉다운 됐다. 각종 프로그램에서 한 고집하던 백일섭이 강부자 앞에서는 ‘옴매 기죽어’로 꼬리를 내렸다.

22일 밤 11시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연출 송성찬) 39회에서 백일섭은 김나운과 함께 강부자의 집을 방문해, 따뜻한 밥 한 끼와 함께 잔소리까지 잔뜩 먹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백일섭·김나운·강부자는 과거 2008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백일섭은 “강부자를 드라마 끝난 후 처음 본다”고 말했다. 강부자 역시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의 집을 찾아온 백일섭과 김나운을 반갑게 끌어안았다. 강부자는 “11년 만이다”라고 인사하는 백일섭에게 “그래도 ‘꽃보다 할배’도 보고 프로그램 보면서 얼굴 봤다”고 웃었다.

강부자의 백일섭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강부자는 백일섭의 졸혼을 언급하며 “두 사람 연애 시절부터 내가 다 아는데, 왜 그런 거냐. 혼자 사는 거 보니까 속상하다”고 아쉬워 했다. 강부자는 최근 허리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재활을 안 하고 연극을 해서 나빠졌다. 하지만 연기에는 하나도 문제 없다”고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강부자 역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강부자는 “100세 시대인데 (연기를) 70세까지 하는 게 아쉽더라. 그래서 90세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강부자의 현재 나이는 79세다.

같이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졸혼남’ 백일섭에 대한 이야기는 떠나지 않았다. 김나운이 차려온 오리 고기와 각종 반찬으로 푸짐한 식사를 즐기다가 혼자 사는 백일섭이 걱정돼 강부자가 애정 어린 조언을 던지는 것. 강부자는 “아플 때 서로 의지하면서, 약 먹을 물이라도 떠다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한다. 그동안 스스로를 유기견 신세에 비유하며 “혼자가 편하고 좋다”라고 해온 백일섭이지만 ‘국민 엄마’이자 각별한 누이인 강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강부자의 집에는 ‘안녕하세요’로 유명한 가수 장미화도 방문해 다 같이 1970년대 전성기 시절에 관한 ‘비하인드 토크’를 펼쳤다. 그 시절 이야기에 흥이 대폭발한 강부자는 마이크를 잡고 즉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아울러 강부자 집안의 역사가 깃든 고풍스러운 골동품과 각종 미술품들이 소개돼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방송에는 임지은-고명환 부부의 탈모 퇴치 대작전도 펼쳐져 시청자에게 유용한 꿀팁과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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