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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자있는 인간들’, 암담한 출발…구혜선 동정론 지장 줬나

안재현과 오연서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하자있는 녀석들’이 암담한 시작을 알렸다. MBC 제공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이 요란한 출발을 알렸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 1·2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3.2%, 4%를 기록했다.

수목극 중에서는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수목극 시청률 1위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이 8.8%, 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SBS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4.6%, 5.2%를 기록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MBC 수목극 전작인 ‘어쩌다 발견한 하루’ 마지막 회(2.6%, 3.6%)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처지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남다른 가족들로 인해 꽃미남을 혐오하게 된 오연서(주서연)가 ‘얼굴 값’하는 안재현(이강우)를 만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첫방송에서는 이들의 첫 만남이 유쾌하게 그려지면서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자의 평가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혼 소송 폭로전으로 인해 이미지가 내려앉은 안재현이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는 것에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도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질타하는 이들도 있었다.

첫방송과 제작발표회 직전 안재현과 해당 드라마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구혜선의 발언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드라마 방송 직전 안재현과 해당 극을 직접 언급한 구혜선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구혜선은 26일 공개된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현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고 난 후부터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안재현이 드라마에 집중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얻어 나간 뒤 연락이 잘 안 됐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혜선은 “나는 사귀던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그에 대한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구혜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자있는 녀석들’을 언급하고 안재현과 오연서의 내연 관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재현은 27일 진행된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들, 드라마 관련된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다”며 이혼 소송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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