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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팬들도 ‘에메리 아웃’…아스날, 프랑크푸르트에 1-2 역전패

아스날의 에메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홈구장을 찾아온 아스날 팬들이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에메리 아웃’이 적힌 현수막을 들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경질을 부추겼다.

아스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공격수 피에르 오바메양이 전반 추가시간 터뜨린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게 뼈아팠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카마다 다이치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골키퍼 역동작을 노린 오바메양의 슈팅은 예리했지만 실점 과정에서의 수비 압박은 느슨했다. 아스날 수비진은 카마다에게 두 번이나 슈팅 공간을 열어줬다.

이로써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최근 7경기를 무승(5무 2패)한 에메리 감독이 경질에 가까워졌다. 영국 ‘미러’는 26일 “아스날 프런트들은 프랑크푸르트전 패배 시 에메리 감독의 경질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에메리 감독은 “구단이 나를 지지한다. 아스널이 그 점에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한다. 그러한 지지에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면서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벼랑 끝이다. 유로파리그는 선두(3승1무1패·승점 10)를 유지해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지 않으나 정규리그 순위는 4승 6무 3패(승점 18)로 8위까지 처져있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직접적으로 퇴임을 요구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의 거취 여부는 내달 1일 노리치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 결과가 주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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