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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FA 3등 무스타커스가 먼저 계약…류현진 계약도 당겨질까

마이크 무스타커스 | AP연합뉴스

FA 3루수 시장에서 ‘3등’이 먼저 계약했다. 선발 투수 시장에서 3등으로 평가받는 류현진이 오히려 이른 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징후로 읽힌다.

MLB.com 등에 따르면 신시내티가 FA 3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4년 계약했다.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4년 총액 6400만달러짜리 계약이다. 연평균 16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이다.

무스타커스는 3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2루수비도 가능하다. 이번 시즌 타율 0.254, 장타율 0.516, 홈런 35개를 때렸다.

신시내티에는 3루수 자리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장기 계약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무스타커스는 2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3차례 올스타에 선발된 무스타커스는 앞선 두 시즌 동안 1년 계약만 했다. FA 자격을 얻은 뒤 원 소속팀이었던 캔자스시티와 사실상 헐값에 1년 계약을 했고 2018시즌 중반 밀워키로 트레이드 된 뒤 다시 밀워키와 1년 계약을 한 끝에 이번에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15팀 중 득점에서 12위에 그친 신시내티는 무스타커스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1루수 조이 보토, 2루수 무스타커스, 3루수 수아레스,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 등이 서는 내야진의 공격력이 단단해졌다.

무스타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3루수부문 3위권으로 평가됐다. 1위는 워싱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앤서니 렌돈, 2위는 애틀랜타의 베테랑 강타자 조쉬 도널슨이 자리했다.

리그 전체적으로 3루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3루수의 이동이 관심을 모은 가운데 1,2위가 아닌 3위 무스타커스가 맨 먼저 계약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FA 시장 역시 그룹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래즈버그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류현진,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등이 2위 그룹을 만들고 있다. 1위 그룹의 계약은 헤를 넘길 것이 유력한 가운데 무스타커스 처럼 2~3위 그룹의 선수들이 먼저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류현진의 계약이 의외로 이를 수 있는 시장 흐름으로 분석된다. 일단, 재정 상태 때문에 1위 그룹 영입이 어려운 미네소타가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네소타가 류현진 계약을 두고 스캇 보라스측과 접촉했다는 소식이다. 이 역시 류현진의 계약이 당겨질 수 있다는 징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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