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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 페더러 기념주화 만들기로…살아있는 선수로는 최초

로저 페더러. AP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주화가 발행된다.

AP통신은 3일 스위스 정부 발표를 인용, “20프랑 은화 5만5000개가 2020년 1월 발행되고 50프랑 금화 4만개는 2020년 5월 발행된다”고 전했다.

스위스 정부는 “살아 있는 인물에 대한 기념주화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페더러가 이룬 업적과 여러 기부, 소탈한 성격과 팬 서비스 정신 등을 기리기 위해 기념주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페더러는 이미 스위스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선수다. 메이저대회 우승만 20번을 해냈고, 지미 코너스(미국·은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통산 100회 우승을 넘어섰다. 남들은 다 은퇴할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하며 군림하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도 참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여전히 테니스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프랑 은화에는 페더러가 자신의 장기인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모습이 새겨졌고, 50프랑 금화는 다른 디자인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페더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런 영광을 안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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