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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이 부러운 다나카 “이치로 동네 야구, 부러워요”

다나카 마사히로. AP연합뉴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은퇴 후 최근 ‘동네 야구’를 즐기는 스즈키 이치로를 향한 부러움을 표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3일 다나카가 지난 1일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자선 이벤트를 연 소식에 대해 전하면서 그의 발언도 함께 보도했다.

다나카는 동네야구에서 활약한 이치로에 대해 “부럽다. 프로 생활을 끝낸 뒤에도 야구를 즐긴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 3월 은퇴를 선언한 이치로는 9월 고향 친구들과 함께 ‘고베 치벤’이라는 이름의 동네 야구단을 창단했다.

지난 1일 일본 고베시 홋토못토 필드에서 벌어진 동네 야구 경기에 9번 타자 겸 투수로 출전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치로는 131구 역투로 16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그는 “종아리 근육에 조금 경련이 있는 느낌이지만 어깨와 팔꿈치는 문제가 없다. 엄청 즐거웠다. 또 하고 싶다”고 했다.

다나카는 2014년 양키스에서 한 시즌 동안 함께 몸 담은 바 있다. 같이 팀에서 뛰지 않아도 이치로는 일본 메이저리거들의 우상인 선수다.

이밖에 다나카는 미국 무대에 도전하게 될 선수들의 향방에 주목하기도 했다. 야마구치 슌, 기쿠치 료스케, 쓰쓰고 요시모토, 아키야마 쇼고 등 4명이다. 다나카는 “모두 어디로 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맞대결의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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