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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아버지 급작스레 돌아가신 뒤 알코올 중독+우울증 시달려”

김성은이 부친의 사망 이후 극심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SBS플러스 방송 화면

배우 김성은(28)이 아버지 사망 이후 극심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김성은은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김수미에게 인생 고백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슬럼프가 많았다. 아마 가장 힘들 때가 ‘순풍산부인과’를 마친 뒤 유학을 다녀왔을 때다”며 “3년을 다녀왔는데 아버지 사업이 실패해 중도에 유학을 포기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사춘기가 왔다. 사람들은 아직 저를 미달이로 봤고 그게 상처가 되고 스트레스였다”며 “그래도 살아보고자 방송연예과에 진학을 하고 도약을 해보고자 했지만 스무 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아버지가 뇌졸증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건 저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돌아가신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전화 통화를 했다”며 “전화를 끊은 뒤 그 뒤로 아버지에게 두 세통이 더 전화가 왔지만 친구들과 영화를 보던 중이어서 받지 못했다. 이후 전화를 했어야 했지만 시간이 늦어서 안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가 주말이었는데 아버지는 공장에 중요한 손님이 있다고 해 홀로 청소하시다가 쓰러지셨다. 그 상태로 2~3일이 지났다”며 “못 받은 전화 때문에 죄책감이 심했다. 아버지를 보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변화한 심경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삐뚤어지진 않았지만 음주가무를 많이 했다. 소주 2병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 했다”며 “손도 떨었고 약도 처방 받았다. 술을 마실수록 우울해져 우울증약과 술 마시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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