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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야구 꿈나무들의 꿈이 자랐던 야구 클리닉

3일 KBS 아레나에서 열린 유소년 클리닉. 김하진 기자

3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KBO리그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30명의 선수들이 2019 유소년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를 통해서 200여명의 유소년들을 만났다. 야구를 좋아하는 유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서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에이치아이씨가 주최·주관해 2015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행사다.

오전 11시부터 KBS 아레나에서 모인 선수들은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본격적인 행사는 낮 12시부터 시작했다. 선수단이 입장하자 아이들의 환호성 소리가 더 커졌다.

선수들과 유소년들은 함께 섞여서 14개 조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몸을 풀고 조별 구호를 정하면서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샌드위치와 음료를 먹는 간식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시간 동안 선수들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아낌없이 대답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간 뒤에는 조별로 캐치볼을 했다. 공을 던지는 아이들을 향해 선수들이 한 마디씩 조언을 해주곤 했다. 아이들이 던진 공은 제법 힘있게 날아갔고 몇몇 선수들은 공을 받으면서 놀라워했다. 이밖에 조별로 퀴즈를 하고 단체 게임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 OX퀴즈를 할 때에는 LG 고우석이 “파이어볼러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선수들의 애장품을 유소년에게 나눠줬다. 선수들의 배트, 장갑, 유니폼 등을 받은 유소년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났다. 마지막으로 사인회를 통해 더욱더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했던 함덕주는 “다른 행사도 매력이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고우석과 함께 앉아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우리 어렸을 때 보는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 나도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어서 기쁘다. 잘하는 애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민병헌도 “여기는 어릴 적 내가 야구를 했던 동네였다. 이종범 선배가 우상이었는데 이 나이 또래 때 경기를 챙겨봤던 기억이 난다”고 돌이켜봤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이대호가 학부모를 위한 강의를 했다. 이대호는 “아이들이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야된다”는 내용을 강의를 통해 학부모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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