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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불청’ 유경아 “2년 전 갑상선 암수술…중년 활동 천천히 이어갈 것”

배우 유경아. ‘불청’ 출연 모습과 과거 아역 배우 시절 모습. 사진 SBS, 경향신문 DB

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 유경아가 ‘불청’ 새친구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경아는 1985년 MBC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와 광고를 섭렵하며 스타 자리에 올랐다. 돌연 방송계를 은퇴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추억의 스타’로 남았다. 30여년이 흐른 지금 그가 다시 TV 앞에 섰다. SBS ‘열혈사제’로 반가운 첫 인사를 했고 예능 ‘불타는 청춘’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경아와의 일문일답이다.

-‘불청’ 출연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전화를 많이 받았다. 감사하게도 이런 날이 왔다.”

-얼마 만인가. 앞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인가?

“고3 때 아역 활동을 접고 비연예인의 삶을 살려고 했다. 그렇지만 평범한 유경아는 될 수 없더라.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알아본다. 그럴 바에는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열혈사제’로 작은 배역이지만 시작하게 됐다. 카메라 앞에 서니 행복을 느끼는 곳이 여기임을 깨달았다.”

-대중들이 여전히 많이들 알아보나?

“활동을 하지 않은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알아보더라. 맨얼굴일 때는 정말 많이 알아보고 메이크업하면 오히려 잘 몰라본다. 그러다 목소리 들으면 ‘어?’하고 알아보고… 이름도 완벽하게 알고 불러주는 분도 많았다. 정말 감사드린다.”

배우 유경아. 사진 SNS

-‘불청’ 출연 계기는?

“몇 년 전부터 섭외가 왔는데 거절해왔다. 방송에서 밝힌 것처럼 돌싱이다보니 아이나 전남편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 망설였다. 중2인 아들에게 ‘엄마가 ’불청‘ 나가면 이혼이 다시 한 번 이슈가 될 텐데 괜찮겠니?’라고 물어봤더니 ‘괜찮다. 엄마 건강 잘 챙기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용기 내서 출연하게 됐다.”

-첫 예능 어땠나?

“원없이 즐기다 왔다. ‘이렇게 촬영하고 돈 벌어도 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역배우 출신이라 학창시절이라곤 없었는데 마치 수학여행을 온 것 같은 정겨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 이를 계기로 활동한다는 걸 알려드렸으니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2년 전에 갑상선 암수술을 해서 앞으로 1년 동안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스케줄대로 활동할 생각이다. 천천히 왔으니 천천히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억해준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초년 전성기를 이어 또다른 중년의 전성기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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