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수 김재환(31)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두산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지난달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끝난 뒤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수 차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고,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김재환은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대승적인 결정으로 이런 도전을 허락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을 기록하는 등 통산 9시즌 동안 710경기에서 타율 0.307, 144홈런, 507타점을 기록했다. 2018 시즌엔 홈런왕(44개)과 타점왕(133점) 등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