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전 남편인 이영하와의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선우은숙이 남편의 이성친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선우은숙은 “저희 부부가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잘 지내는데 왜 헤어졌냐고들 하신다”며 “저희 부부가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바람을 폈네 어쨋네 하면서 소문이 많다. 그런데 이영하 씨 문제도 아니고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남편의 여자 직장 동료 때문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의 직장동료이자 제 직장동료인 배우다. 어느날, 그 여자 동료가 이영하 씨와 아주 친한 사람과 가까워졌다”며 “해당 여배우가 심지어 양다리를 걸쳤다. 비밀을 지키려는 여자 동료에게 이영하가 시달렸다. 난 그런걸 보며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연락이 오면 나는 어느 정도 사실과 비슷하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영하는 본인은 모르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를 지어낸 것 처럼 오해를 받더라”고 억울해 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당신 와이프가 오해를 받는데 당신은 이걸 무마하겠다고 입다물고 있다고 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냐’고 했다”며 “이 작은 화근이 저한테는 큰 상처가 됐다. 그러다 보니 옛날에 서운했던 것까지 다 생각나더라. 남편 하나 믿고 살아가는데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내 편하나 들어주지 못하는 당신을 신뢰할 수 있겠나 싶었다”며 먼저 별거를 제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저도 성숙하지 못 했다. 그래서 1년 반을 별거 생활을 했다. 이혼은 생각도 안 해봤지만 상황이 이렇게 흘러갔다”며 “이후 이영하 씨한테 이혼 제의를 받고 제가 수락을 했다. 그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기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별거는 안 할 것 같다. 그럼 이혼도 안 됐을 것”이라며 “남자든 여자든 이성 동료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씨앗이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이영하는 지난 1981년 결혼한 뒤 결혼생활 26년 만인 지난 2007년 9월 합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