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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도쿄올림픽에서 새 경기복 도입 확정…장준 올해의 남자 선수상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새로운 태권도 경기복이 도입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WT 갈라 어워즈에 앞선 집행위원회와 선수위원회에서 새 경기복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연맹은 앞서 6∼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새 경기복의 공식 실전 테스트 무대를 가졌다.

상의의 기본은 기존과 비슷한 형태로 전통성을 지켰지만, 하의는 기능성을 강화되며 타이즈 형태로 바뀌었다.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하의는 몸에 딱 달라붙는 형태 대신 기존 도복보다 폭을 줄이는 선에서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의와 같은 신축성이 좋은 재질로 바꾸기로 했다. 경기복 하의 색상도 곧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예정이다.

새 경기복은 지난 9월 일본 지바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모스크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한국 태권도에 낭보도 하나 전해졌다. 장준(19·한국체대)이 2019 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장준은 올해 열린 세 차례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모두 우승했다. 장준은 수상 후 “30% 정도 기대했다. 많이 부족한 제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김태훈(수원시청) 형과의 올림픽 대표선발전이 남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49㎏급 절대강자인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가 수상했다. 67㎏급 이다빈(서울시청)도 5명 후보에는 들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또 이번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초과급 금메달리스트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날린 ‘뒤 후려차기’는 올해의 베스트 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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