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강원도청)이 시즌 첫 월드컵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윤성빈은 9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끝난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6초96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1차 시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전체 4번째로 빠른 4초83에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주행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고 결국 53초41이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마쳤다. 1차 시기 순위는 전체 10위에 불과했다.
윤성빈은 심기일전하고 나선 2차 시기에서 4초90에 스타트를 끊었다. 전체 10번째에 그쳤지만, 이후 무난하게 주행을 이어가며 53초55의 기록으로 2차 시기를 마쳤다. 2차 시기 순위는 5위로 1차 시기보다 확실히 나았다.
한편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1분47초72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김지수(강원도청)가 1분47초74로 그 뒤를 이었다.
1위는 독일의 악셀 융크가 차지했다. 융크는 1·2차 시기 합계 1분46초3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마틴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6초44)에 0.12초가 앞섰다. 3위는 1분46초71을 기록한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가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