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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가 또…류현진 한 살 어린 스트라스버그 7년 2억4500만달러 신기록

스티븐 스트래즈버그 |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또 해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역대 투수 최고 FA 계약 기록을 안겼다. 류현진에게도 호재가 예상된다.

MLB.com 등에 따르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원 소속팀인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달러라는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종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과 맺은 2억1700만달러의 최고 금액을 경신하는 투수 FA 계약 신기록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에서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번 시즌 가을야구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 1.98의 완벽한 투구를 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트라스버그도 월드시리즈 MVP에 뽑혔다.

스트라스버그는 1988년생으로 류현진보다 한 살 어릴 뿐이다. 그럼에도 7년 2억4500만달러라는 대형계약을 맺었다는 점은 류현진의 입지도 달라지게 만들 수 있다.

당초 류현진의 계약 규모 예상은 3년 계약이 최대일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지만 스트라스버그의 경우를 보면 이보다 긴 계약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스트라스버그와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보라스라는 점은 이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스트라스버그가 2억4500만달러 계약을 했고, 이제 시선은 FA 선발 투수 최대어 게릿 콜에게 쏠린다. 콜이 구단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콜에게 7년 2억4500만달러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트라스버그가 받은 금액이 이정도이기 때문에 콜을 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 어슬레틱은 콜의 계약 규모에 대해 2억8800만달러를 예상했는데, 아예 3억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트라스버그와 콜이 계약을 하고 나면 이제 류현진의 차례가 돌아온다. 대형 투수 둘을 놓친 팀들은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 미네소타, LA 다저스를 비롯해 텍사스 등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두는 팀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더 많은 팀이 달려들 수도 있는 시장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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