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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의 해명 “쌍꺼풀 수술 한 것 아닙니다”

NC 박민우. 이석우 기자

NC 박민우(26)은 지난 9일 쌍꺼풀이 조금 진해진 모습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나타났다. 박민우는 “지금이 부기가 많이 빠진 것”이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박민우는 최근 상안검눈매교정술을 받았다. 그는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찌르고, 눈이 흐릿하게 보일 때가 많아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한 뒤에 며칠만 있으면 부기가 다 가라앉는다고 했었는데 잘 가라앉지 않는다. 호박즙을 열심히 먹고 있다”며 웃었다.

때문에 박민우는 지난 1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안경을 쓰고 팬들을 맞이했다. 4일 열린 ADT캡스 시상식까지도 눈의 부기가 빠지지 않아서 고민 끝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행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크게 티가 나지 않을만큼 부기가 많이 빠졌다.

이같은 사정을 모르는 팬들 사이에서는 “박민우가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말이 돌았다.

수술을 한 건 사실이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박민우는 “내가 만약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눈만 했겠나. 다른 곳도 다 해버렸을 것”이라며 “눈 밖에 하지 않았는데 코도 했다는 소리도 들리더라”며 억울해했다.

이제 걸림돌이 사라졌으니 박민우는 다음 시즌에는 더욱 출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박민우의 ‘눈야구’는 김경문 감독은 물론 이동욱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모두 인정한다. 올 시즌 박민우의 출루율은 0.403이었다. 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통산 출루율은 0.405였다. 출루가 주된 임무인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을 잘 보는 것이다. “타순 보다 상황에 집중한다”던 그는 다음 시즌 좀 더 많이 출루하기 위해서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에는 발야구에도 조금 더 전념할 계획이다. 2014시즌 50도루, 2015시즌 46도루 등을 기록했던 박민우는 최근에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 등으로 한 시즌 동안 20개 언저리의 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18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박민우는 “후반에 20~30경기에서 좀 더 뛰었으면 20개는 넘었을 것이다. 큰 부상 없이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올해보다는 내년에는 좀 더 뛰지 않을까”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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