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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가 차던 롤렉스 경매가는 100만달러···예상가에 훨씬 못미쳐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79·미국)가 50여년 동안 찬 시계가 경매에서 100만달러(약 11억9000만원)에 팔렸다. 당초 기대치에는 훨씬 못미쳤다.

CNBC·포브스·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은 11일(한국시간) 잭 니클라우스가 차던 롤렉스 데이데이트가 뉴욕 필립스 경매에서 100만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잭 니클라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경매는 50만달러에 시작했다. 앞서 CNBC의 경매 전문가들은 2018년 영화배우 폴 뉴먼의 롤렉스가 경매에서 기록한 1780만달러(약 212억원)를 깰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에 전혀 근접하지 못한 채 경매가 끝났다.

선수 시절 니클라우스는 경기를 하는 동안은 이 시계를 차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나면 다시 이 시계를 찬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시계를 50년 넘게 찼다.

그가 이 시계와 만난 것은 1966년 게리 플레이어, 아널드 파머와 함께 도쿄 ‘캐나다 컵’(현 골프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였다. 이들 셋은 롤렉스에서 주최한 칵테일 파티에 참석했고, 롤렉스에서 감사의 의미로 시계를 하나 고르라고 했다. 니클라우스는 당시 롤렉스 홍보대사였던 게리 플레이어가 ‘가장 좋은 시계’라고 추천해준 18K 금 소재의 데이데이트 1803을 골랐다.

경매로 얻은 수익금은 어린이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잭 니클라우스는 지난 2004년 아내 바바라(Barbara)와 함께 ‘니클라우스 어린이 건강재단(Nicklaus Children’s Health Care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미국 전역의 소아과 병원과 공동으로 유년기 질환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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