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를 둘러싼 연이은 논란을 두고 EBS가 사과했다.
EBS는 11일 김명중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시청자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며 “EBS는 사태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를 인지한 즉시 대책 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며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연자 개인 문제이기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의 책임이 크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EBS는 “사과와 원인을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믿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일 EBS1 어린이 예능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출연자인 ‘당당맨’ 최영수가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폭행 의혹과 ‘먹니’로 활동하는 박동근 역시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보니하니’가 인기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이며 출연자인 채연을 비롯한 주 시청자가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비판 수위는 더욱더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