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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없어도 강한 KB…시즌 10승 선착

청주 KB 스타즈 카일라 쏜튼이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박지수가 없어도 청주 KB스타즈는 강했다. KB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잡고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KB는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80-58,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를 밟은 KB는 아산 우리은행(9승2패)를 밀어내고 0.5경기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5승6패가 된 KEB하나은행은 3위 인천 신한은행과 차이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4주간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된 박지수의 공백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KB는 1쿼터부터 KEB하나은행을 압도하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1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킨 카일라 쏜튼(25점·13리바운드)이 중심이 됐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2쿼터에서도 KB의 기세는 멈출줄 몰랐다. 2쿼터 막판 연속 8점을 올리며 더 크게 달아났고, 결국 전반을 46-27, 19점을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는 KEB하나은행의 반격이 펼쳐졌다. 이하은과 고아라가 12점을 합작하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KB는 쏜튼과 강아정(18점·5리바운드)이 3점슛 2개씩을 터뜨리며 밀리지 않았고, 결국 4쿼터에서도 차이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KB는 박지수가 없었음에도 리바운드 숫자에서 37-23으로 크게 앞섰을 뿐 아니라 3점슛도 26개를 던져 무려 13개를 넣는 등 쾌조의 슛감각을 자랑하며 손쉽게 낙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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