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믿습니다. 꼭 완쾌되길 응원할게요.”
배우 김영호, 방송인 김철민, 조수원에게 응원 봇물이 이어지고 있다. 암과 싸우면서도 더 밝은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이들의 분투기에 많은 이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김영호는 2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육종암 투병기와 현재 상태를 공개했다. 그는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기 때문에 아직 완치는 아니나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내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이 많았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암 수술 이후 첫 방송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육종암 확진을 받기까지 병원을 열 군데 이상 다녔다며 “암이라는 말에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 진단 후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없다. 온몸에 전이가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안 됐다. 기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암의 크기가 왼쪽 허벅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컸다. 수술 후 왼쪽 허벅지에는 근육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면서도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다. 나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이번 크리스마스는 저에게 유일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김영호에게 희망을 봤다며 “항상 건강하라. 더불어 이 세상 힘든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우들도 끝까지 굳건하게 파이팅이다” “꼭 쾌차하길 바란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원하는 대로 나을 거다”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고 건강한 삶 다시 찾길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김철민과 조수원도 투병 중이다. 김철민은 폐암으로, 조수원은 혈액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다. 23일 방송분에서 두 사람은 눈맞춤으로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조수원은 “일단 항암치료는 중단한 상태다. 재발을 방지하는 약을 먹는데 그 예방약도 종결하면 5년 정도 지켜봐야한다”며 “아팠을 때는 감정이 극으로 갔다. 조울, 우울, 공황장애 등의 감정을 다 느껴봤다. 그런 과정이 올때마다 주위의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하다. 난 멤버들이 치료제 같이 힘이 되어줬다. 하지만 김철민은 혼자이기 때문에 후배인 우리들이 특별히 찾아왔다. 우리의 기운을 받아서 많이 웃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철민도 조수원이 “나도 극한의 고통이 오기 직전 멤버들에게 ‘하느님이 나 좀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기절했는데, 눈을 떴다”고 고백하자 “그 아픔을 어떻게 견뎠느냐. 존경스럽다. 잘 버텨줘서 고맙다”며 그를 안아줬다.
두 사람의 마음은 안방극장에도 통했다. “두 사람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두 사람 모두 이겨낼 거예요. 그 눈빛, 그 의지가 암도 정복할 겁니다. 암은 엔돌핀에 약하고 열애 약해요. 그냥 친구처럼 같이 가자면서 하루하루 파이팅하세요” 등 격려의 글들이 쏟아졌다. 또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완치 판정 받았으면 합니다” 등 바람들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