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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자니스파크 싱글 ‘Good Night’ 발매···진심이 담긴 사운드가 주는 감동

자니스파크 ‘Good Night’ 싱글커버 아트

펑크록 밴드 ‘쟈니스파크’가 자신들의 거침 없는 사운드 만큼이나 역동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 러닝타임 12분의 간결한 스케이트 펑크 EP 앨범 ‘LET’S SPARK’를 발매한 이들이 26일 새로운 신곡 ‘Good Night’ 음원을 발표했다.

쟈니스파크가 셀프 프로듀싱·레코딩·믹싱·마스터링을 한 싱글 ‘Good Night’에 대해 쟈니스파크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프론트맨 남상일은 “소중한 사람들과 팬들을 위해 언제까지나 같은 마음으로 노래하겠다는 메시지를 이모(Emo) 성향 팝펑크에 담았다”고 밝혔다.

앞 서 발표한 앨범에서 쟈니스파크가 스카리듬 특유의 구음과 스케이트 펑크의 화려한 기타 리프를 오가며 극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줬다면 이번에는 소리에 대한 록아티스트 다운 욕망을 조절해 리스너들의 심장을 바로 저격하고 있다.

록밴드 쟈니스파크 (왼쪽부터 )드럼 정일중 베이스 최인준 기타·보컬 남상일

‘Good Night’의 인상적인 점은 거친 록발라드 속에 풍부한 서정을 잘 녹여냈다는 점이다. 터프한 기타 전주에 성급하게 따라오는 고백처럼 시작된 보컬은 정직하고 거칠게 마음을 고백한다. 이어진 쟈니스파크의 연주는 슬픔의 감정을 실어 드럼과 베이스와 기타로 남자의 속 깊은 울음소리 처럼 울려퍼진다.

‘Good Night’ 엔딩은 세상의 끝날을 목도하는 듯한 강렬한 마음을 소리로 점층시키며 마무리를 한다.

서정적 멜로디를 바탕으로 가사 속 “널 위해 노래하겠다, 세상 끝날 때까지”라는 맹세를 쟈니스파크는 진심으로 들려주고 있다.

‘Good Night’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아메리카 인디펑크의 전설이 된 후바스뱅크의 ‘더 리즌’을 처음 접했을 때 같은 전율이 느껴진다.

뮤직비디오도 아이돌이나 메이저 가수들이 노래에 담긴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 주려고 한다면 이들은 더 단순한 내용으로 팬들이 스스로 상상할 수 있는 풍부한 여백을 선사했다.

노래의 진정성과 생생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대중적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한국어 가사 버전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도 준다.

월간하드락통신 김보배 편집장은 이들에 대해 “만들어 놓은 곡만 20곡가량이라는 베이스 최인준의 이야기에서 보듯 쟈니스파크는 왕성한 곡 작업을 통해 음악적 완성도와 스케일을 올려가고 있다”며 “스케이터와 보더 크루를 위시해 지지기반을 다지며 로컬에서 태어난 메이저 록밴드의 아우라에 성큼 다가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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