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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그리다가 망했다”고 즉석 고백한 조영남, 조정민 디너쇼 찾은 이유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생애 첫 디너쇼를 가졌다. 그는 데뷔 5년만에 디너쇼에 감격에 겨웠고, 관객들에게 충만한 감동을 선사했다.

디너쇼엔 깜짝 게스트도 있었다. 디너쇼 말미에 객석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여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조영남이다. 그의 게스트 참여는 조정민도 모른 듯 하다. 무대에 오른 조영남은 “화투를 그리다가 망했다”는 셀프 디스로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5년전 윤형주가 데려와 소개시켜준 가수가 조정민이었다. 이제 이렇게 훌륭한 가수가 되었기에 왔다”며 조정민의 성장을 축하했다. 물론 29일 63빌딩에서 있을 자신의 ‘송년디너쇼’에 대한 공지도 잊지 않았다.

가수 조영남은 “조정민이 디너쇼를 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봤는데 너무도 프로페셔널하게 공연을 대하는 태도에 우선 반해버렸다. 신인가수에서 스타가 탄생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는 가수는 흔하지 않다. 특히 선곡 중에 ‘눈이 내리네’와 ‘Amazing Grace’는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 조정민의 풍부한 성량과 감성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댄스, 피아노연주, 트로트까지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초월하는 멋진 무대를 보여준 조정민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조영남의 기대처럼 조정민은 훌륭한 가수로 성장했다. 각종 공연은 물론 방송MC와 CF를 통해서도 얼굴을 알리고 있다. 해외 팬의 한국 방문도 이어지는 게 현실이다. 특히나 신인으로는 드물게 디너쇼를 진행하며, 주위에 많은 우려 속에서도 전석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이뤄내며 ‘남산의 새로운 스타”라는 재미있는 별명도 갖게 됐다.

공연시간만 2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런닝타임이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공연을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흥겹게 공연을 감상하였다. 특히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백만송이 장미’와 열정적인 춤사위가 돋보인 ‘디스코메들리’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이번 디너쇼에는 조정민과 같은 소속사인 임하룡, 이태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 날 ‘조정민의 디너쇼’를 지원사격 해줬다.

최근 조정민은 화장품, 뷰티케어, 헤어제품 등 CF를 통해 건강한 미모를 뽐내고 있으며 그 외 최근 주연배우로 촬영을 마친 ‘요가학원’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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