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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가족의 재탄생’ 서로 성(姓)이 다른 9살 차이 부자의 특별한 사연

KBS 방송화면 캡처.

방송을 통해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가 됐다.

14살에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새 가정을 만들어나가는 사연이 2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가족의 재탄생’편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방송에 등장한 가족에게 여러 사연이 얽혀있다.

여수의 넘너리항에서 갈치 낚시 배를 운영하는 선장 아들 이설민씨와 어머니 박경순씨 가족의 일상 속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박경순씨 경우 중학생 시절 아이를 출산한 후 남편과 사별해 홀몸으로 두 자녀를 키워왔다.

이후 현재 남편 인준식씨를 만나 재혼에 성공했고 인씨 아들 인승환군을 새 자녀로 맞이하게 됐다.

아버지 인준식씨와 이들 이설민씨 나이 차이는 불과 9살에 그치게 됐다.

인준식씨는 이설민씨에게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아버지로 대해줘서 좋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설민씨는 “처음부터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단 한번도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준식씨는 “결혼을 결정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했다”며 “지금은 나를 많이 따라주고 계신다. 처음엔 부모님 마음에 안 들었겠지만 지금은 아내가 잘하니까 집안에서 모두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경순씨와 이설민씨는 외식을 하며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설민씨는 “출항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나서 손님을 보내려고 했을 때도 있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가 다독여 줘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설민씨는 또 “다른 가족은 우리와 가족과 같은 상황에서 다 안 친하더라. 그래도 우리는 막둥이까지 다 사이가 좋다. 그래서 행복하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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