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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사우스햄튼] 보고픈 손흥민…케인까지 잃었다

토트넘 골잡이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의 왼쪽 측면을 누비던 손흥민이 그리운 경기였다. 토트넘이 빈공을 펼치며 사우스햄튼에게 패배한 가운데 골잡이 해리 케인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를 0-1로 졌다. 토트넘은 5위까지 올릴 수 있던 순위를 8승6무7패(승점 30)로 7위에 머물렀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선발로 케인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를 내세워봤지만 날카로운 공격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다.

중원부터 꽁꽁 묶인 토트넘에서 에릭센이 뿌려주는 패스는 부정확했고,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은 루카스 모우라와 라이언 세세뇽이 고전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라이트백 세르주 오리에는 크로스 기회를 몇 번이나 날려버렸다.

결국 선제골도 전반 13분 센터백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대니 잉스에게 완벽히 속으면서 먼저 내줬다.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도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탕귀 은돔벨레가 전반 25분 부상을 호소해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전반 39분 얀 베르통언이 문전 앞에서 맞이한 결정적인 동점 기회는 높이 떠버렸다.

후반 28분 케인이 골망을 흔들어봤지만 오프사이드가 득점을 무효시켰다. 그리고 유일한 믿을 구석이던 케인은 곧바로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으로선 너무나 뼈아픈 전력 누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제 손흥민이 돌아온다. 손흥민은 지난 첼시전 다이렉트 퇴장을 받아 3경기 출전금지 징계로 이날까지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는 5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징계를 털고 그라운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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