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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달의 골’ 손흥민 “리버풀 무패 우승 막아낼 것”

토트넘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무패 우승을 멈춰 세우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패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과 맞서는 손흥민(28·토트넘)이 상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에 실린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이번 시즌 (20경기 전승 시 승점인 60에서) 승점 2만 모자랄 정도로 믿기 어려운 출발을 했고, 놀라운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다른 팀이 저렇게 잘하는 걸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한 손흥민은 “리버풀은 지금 같은 기세를 이어가며 기록을 계속 써나가려 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멈춰 세우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2일 오전 2시 30분 리버풀과 2019-2020 EPL 2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상대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9승 1무(승점 58)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를 포함해 EPL에선 1년 동안 무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위 레스터시티(승점 45)와의 격차가 승점 13이나 돼 EPL 우승은 물론 ‘무패 우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이 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터트린 믿을 수 없는 단독 드리블 골이 2019년 12월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러고는 “손흥민은 공을 몰고 71.4m를 11초 만에 달려 그 자신도 ‘믿기 힘들다’고 표현한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열린 번리와의 홈 경기 전반 32분에 터트린 골로 이달의 골 여덟 후보에 포함된 뒤 결국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혼자 질주하면서 번리 선수 6명을 차례로 따돌리고 골망을 흔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은 팬 투표와 전문가의 선택을 합쳐 선정한다.

손흥민의 이달의 골 수상은 2018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첼시를 상대로 하프라인 부근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약 50m를 공을 몰고 나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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