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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장희 ‘나의 노래, 나의 인생’ 세종문화회관서 3월 29일 공연

PRM 제공

1971년 노래 ‘겨울이야기’로 우리 가요계에 등장한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2020년 데뷔50주년을 맞았다.

1970년대 통기타 시대를 대표하던 아이콘이자, 가요사에 길이 남을 싱어송라이터, 성공한 사업가로서 그의 50년 역사를 기념하는 공연이 오는 2020년 3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장희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은 이장희 50년 음악인생의 최고의 노래들을 모아서 선보인다. 이장희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은 물론 최고의 세션맨들이 함께 한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그애랑 나랑은’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때’ 등 주옥 같은 명곡을 선사한다. 또한 그의 50주년을 함께 축하해줄 동료 음악인들이 게스트 출연을 자처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콧수염과 오토바이, 그리고 통기타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이장희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1970년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든 시대의 아이콘이다.

1960년대 서울 무교동 통기타음악의 전당이자 복합문화공간이었던 쎄시봉의 중요 뮤지션 중 하나였던 이장희는 데뷔 전부터 이곳에서 멋진 영시 낭송과 자작곡으로 회자되었다.

그의 데뷔곡 ‘겨울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크송으로, 번안곡이 주를 이루었던 당시 가요계에 일대 획을 그었으며, 영화 ‘별들의 고향’에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우리나라 영화음악사에도 길이 남았다.

뒤이어 발표한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은 당시 젊은이들의 연가였다. 또 김완선3집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를 프로듀싱하였고 동아방송 ‘0시의 다이얼’ DJ로 활동하며 밴드 ‘사랑과 평화’를 발굴, 그들의 1집 ‘한동안 뜸했었지’를 프로듀싱하며 자신의 노래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현경과 영애, 임희숙, 정미조, 이숙 등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선사하여 우리 가요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겼다.

싱어송라이터, DJ,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장희는 자신의 경력을 뒤로하고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미주 한인 최초의 라디오방송인 LA 라디오코리아대표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키며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잡았다.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우연히 찾은 울릉도에 매료되어 자신의 사업을 정리하고2004년부터 울릉도에 정착해 여행가로서, 울릉도 농부로서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2011년 싱어송라이터 이장희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발표하며 우리에게 돌아왔다. 음악인의 멋진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2018년 3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부문 공로상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 이장희는 울릉군에 자신의 앞뜰인 울릉천국 부지 일부를 기증하며 울릉천국 아트센터가 건립되는데 힘을 보탰다.

이장희 50주년 기념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는 3월 29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예매는 2020년 1월 13일부터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매, 세종문화티켓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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