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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랑싯] 우즈벡전 앞두고 밝은 표정 속 가볍게 몸 푼 김학범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C조 최종순위를 가릴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김학범호가 마지막 훈련에 임했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어 선수들의 얼굴에도 부담감은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4일 태국 랑싯의 타마삿 대학교 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원래 대표팀 훈련 시작은 오후 5시. 하지만 교통체증과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린 타마삿 스타디움의 실사를 다녀오느라 30분 가량 늦어졌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고, 조 1위냐 2위냐만 남은 상황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얼굴은 밝았다. 큰 부담을 안고 임했던 중국전, 이란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훈련 강도도 낮았다. 김 감독은 중국전과 이란전을 치르며 쌓인 선수들의 피로를 풀기 위해 이날 전술훈련보다는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의 훈련만 하고 끝냈다. 훈련도 1시간이 채 안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원래 오늘 훈련은 이 정도로 할려고 예정 됐었다. 전날 저녁에 방콕에 도착한 뒤 선수들은 그대로 쉬었다. 비디오미팅도 오늘 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동준(부산)과 정승원(대구)이었다. 이들은 다른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는 사이 경기장 구석에서 따로 몸을 풀었다. 협회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과 정승원은 이란전에서 상대의 심한 견제를 받아 그라운드에 나뒹굴기를 반복했는데, 조금의 부상 가능성이라도 없애려는 코칭스태프의 의지가 느껴졌다.

이마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우즈베키스탄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도 홀가분하다. 단, 허투루 경기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대표팀 미드필더 정승원(대구)은 “8강에 올랐다고 해서, 8강 상대로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같은 생각은 안 한다. 그것보다는 눈 앞에 있는 경기들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원 자원인 김동현(성남)도 “무승부는 없다. 우즈베키스탄전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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