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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극장에도 트로트바람… ‘트롯연가’ 뮤지컬X트로트 색다른 만남

국내최초 트로트 뮤지컬 ‘트롯연가’에 출연하는 트로트 가수 김소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하유비, 김희진, 강예슬. 사진 제공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이지스타,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지난 한 해를 휩쓴 트로트 바람이 극장에도 분다.

뮤지컬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이하 ‘트롯연가’)가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3월 12일 개막하는 ‘트롯연가’는 데뷔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트로트 가수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수십억 단위 제작비를 쏟은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이다. 전혀 다른 두 장르가 만난 신개념 뮤지컬로, 국민의 마음을 흔든 트로트가 가요계를 넘어 공연 무대에 오르면서 기존 뮤지컬 관객층에 더해 새로운 관객층의 유입을 기대케 한다. 주옥 같은 곡들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물론 감동이 함께 하는 스토리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뮤지컬 ‘바람과 함게 사라지다’, ‘에드거 앨런 포’, ‘나폴레옹’, ‘언틸더데이’, ‘체스’, ‘레베카’, ‘햄릿’, ‘요셉 어메이징’, ‘광화문 연가’ 외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김장섭 감독이 무대를 총 지휘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뜨겁게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타오른 트로트 열풍의 주역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큰 화력을 더한다.

‘미스트롯’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정다경과 김소유, 하유비, 강예슬, 김희진이 주요 배역으로 나선다. ‘미스트롯’ 최종 결승까지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던 정다경은 솔로는 물론 ‘미스트롯’ 출연자로 구성된 유닛 비너스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롯연가’를 통해 쇼뮤지컬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스트롯’ 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김소유, 하유비, 강예슬, 김희진도 당당히 주연을 꿰차 더욱 성숙해진 매력으로 관객들을 홀릴 예정이다.

국내최초 트로트 뮤지컬 ‘트롯연가’에 출연하는 배우 김승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가수 홍경민, 방송인 정가은, 트로트 가수 정다경. 사진 제공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더블브이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승현과 가수 홍경민이 나서 극의 깊이를 더한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출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최근 결혼 소식까지 전한 김승현은 지난해 선보인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 이후 또 한번 무대에 올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24년차 베테랑 가수 홍경민 또한 2017년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배우로 나서 활약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과 유튜브 채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정가은이 데뷔 후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으며,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화제를 모은 ‘개가수’(개그맨+가수) 영기 등도 출연을 확정해 역대급 라인업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트롯연가’는 ‘트로트 쇼’를 기본 콘셉트로 하는 만큼 매회 초호화 게스트가 출연할 예정임을 알려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작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트로트가 주는 진한 감동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 그리고 흥겨움을 담은 ‘트롯연가’를 통해 기존 트로트 주류인 4050세대뿐만 아니라, 2030 청년들의 마음 또한 사로잡으며 세대 간의 접점을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된다”며 “누군가는 옛 향수를 느끼며 또 다시 뜨거움을 느끼고, 누군가는 부모님을 비롯한 그 세대를 이해하며 모두가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당부를 전했다.

지난해 방송된 ‘미스트롯’을 통해 국내 가요계는 현재 ‘트로트 홀릭’이다. ‘미스트롯’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현재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위인 ‘진’을 차지한 송가인은 전석 매진을 이룬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미스터트롯’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등장할 뮤지컬과 손잡은 트로트 ‘트롯연가’는 공연계에, 또 가요계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기발한 행보다. 트로트의 인기가 계속해서 타오르는 만큼 공연의 흥행 역시 예견된 가운데, 인기를 빌린 일회성 공연이 아닌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으며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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